개암나무 특징과 재배법

Views: 0

개암나무

개암나무(Corylus heterophylla)는 자작나무과(Betul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나무다. 개암나무는 ‘헤이즐넛’으로 불리는 열매를 맺으며,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아 식용으로 인기가 많다. 산지와 들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생태적 가치는 물론 조경 및 약용으로도 활용된다.

어릴 적 산에 가서 개암열매를 따와서 돌로 껍질을 깨서 먹곤 했는데 기억이 아른하다.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다.

1. 분류 및 학명

  • 학명: Corylus heterophylla
  • 속명: Corylus
  • 과명: 자작나무과(Betulaceae)
  • 분포: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 동아시아와 유라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산지와 들에서 흔히 자라는 토종 나무다.
  • 이름유래 : 개암이란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는 불투명하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개밤’에서 왔을 것이라 추측한다. 자료를 찾으면서 알았지만 개밤이 영어로 헤이즐넛이라고 한다. 우리가 커피 마실 때 나는 특이한 커피향인 ‘헤이즐넛’이 바로 개밤이었던 것이다. 헤이즐넛(개암열매)을 커피에 넣어 마시면 그런 향이 난다고 한다. 신기하네.
  • 이명: 산백과, 대진수, 난퇴잎개암나무, 물개암아무, 깨끔나무, 난퇴물개암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전라도는 대체로 깨금나무, 제주도는 처낭이라 부른다.

2. 외형적 특징

개암나무는 보통 높이 3~5m까지 자라며, 가지가 여러 갈래로 퍼져 덤불 같은 수형을 만든다. 줄기는 회갈색이고 나이가 들면서 세로로 갈라지는 특성을 가진다. 잎은 둥글거나 달걀 모양으로, 길이 6~12cm 정도로 자라고 가장자리에 뚜렷한 톱니가 있다. 여름에는 진한 녹색의 잎이 가을에는 노랗게 물들어 단풍이 아름답다.

3. 꽃과 열매

개암나무는 이른 봄에 꽃이 핀다. 수꽃은 길게 아래로 늘어지며 노란빛을 띠고, 암꽃은 가지 끝에 붉은 빛을 띠는 작은 꽃으로 핀다. 열매는 9~10월에 구형이나 타원형의 견과로 성숙하며, 단단한 껍질 속에 영양가가 풍부한 씨가 들어 있다. 개암은 가을에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열매다.

4. 생장 환경 및 특성

개암나무는 양지와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되는 중성 내지 약산성 토양을 선호한다. 내한성이 강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한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생한다. 뿌리가 깊고 튼튼하여 토양 고정에 유리하며, 생육 속도가 빠르다. 병충해에 강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편이다.

5. 생태적 역할

개암나무는 다양한 동물들에게 먹이 자원을 제공한다. 다람쥐, 청설모, 들쥐 등이 개암 열매를 주요 먹이로 삼아 먹은 후 씨앗을 퍼뜨리며, 개암나무의 자연 번식에 기여한다. 여름철 그늘을 제공하고, 강한 뿌리 덕분에 토양 고정과 산림 보존에도 기여한다.

6. 관상적 가치와 조경 활용

개암나무는 덤불 같은 수형과 가을철 노란 단풍 덕분에 관상수로서도 가치가 높다. 공원이나 정원에서 자연스러운 생울타리로 사용하기 적합하고,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로도 유용하다. 가지치기를 통해 수형을 조절할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

7. 식용 및 약용 가치

개암은 비타민 E, 불포화 지방산, 단백질 등이 풍부해 건강에 여러 가지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견과류다. 특히 비타민 E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 노화를 방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불포화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압 조절에도 기여한다.

개암은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도 좋으며, 소화기 기능을 돕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긍정적이며, 한방에서는 개암을 소화불량, 기침, 가래 완화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다. 개암은 맛이 고소하고 영양이 풍부해 생식, 간식, 또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식재료다.

8. 번식 및 관리

개암나무는 씨앗과 꺾꽂이로 번식한다. 가을에 채취한 씨앗을 건조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잘 발아한다. 재배 시에는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는 것이 좋다. 가지치기를 통해 생울타리나 경계수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병충해에 강해 특별한 방제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요약하면, 개암나무(Corylus heterophylla)는 동아시아에 자생하는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개암 열매를 맺는다. 생태적 가치가 높고 조경수로도 적합하며, 병충해에 강해 관리가 쉬운 유용한 나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