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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나무 개요
고욤나무(Diospyros lotus)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감나무과(Diospyros)에 속하는 낙엽 활엽수다. 주로 산간 지역에서 자라며, ‘고욤’이라는 이름은 ‘감의 원형’이라는 뜻을 가진다. 크기는 대략 10미터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을 띠며 봄에 작은 황록색 꽃이 피고 가을에 작은 검은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는 ‘고욤’으로 불리며 소과형의 감으로, 주로 식용이나 약재로 쓰인다.
올 봄에 공원을 산책하다 감꽃이 핀 것을 보고 공원에 감나무가 있네.라며 지나쳤다. 가을이 되자 감이 열리기 시작했다. 손톱보다 조금 큰 열매를 보고 감이 퇴화를 한걸까? 아니면 산감나무? 이런 저런 생각에 참 특이한 감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나무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감나무가가 아니라 ‘고욤나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본질적으로 감나무가 맞지만 우리가 아는 일반감나무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동일한 감나무속이라 감나무 접목 때 대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고욤나무의 식물계통 체계
고욤나무는 한국 식물의 다양성 체계에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식물계: 식물계(Plantae)
- 속씨식물문: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 쌍떡잎식물강: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 진달래목: 진달래목(Ebenales)
- 감나무과: 감나무과(Ebenaceae)
- 감나무속: 감나무속(Diospyros)
- 종: 고욤나무(Diospyros lotus)
고욤나무의 특징
고욤나무는 줄기가 곧게 서고 가지가 짧으며, 나무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하다. 잎은 타원형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여름에는 녹색이 무성하게 자란다.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어 아름답고, 열매는 1cm 정도의 작은 크기로 검붉게 익는다. 이 열매는 떫은맛이 나지만 서리가 내린 뒤 따면 약간 단맛이 돌면서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일반 감나무의 경우 한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지만 고염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雌雄異株)에 속한다.
고욤나무의 재배법
- 토양과 위치: 고욤나무는 배수가 잘되는 약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며, 햇볕이 잘 드는 양지나 반양지를 선호한다. 감나무 환경과 동일하다.
- 온도 및 환경 조건: 추위에 강해 한반도 전역에서 재배가 용이하며, 내건성이 있어 건조한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
- 번식법: 씨앗을 통해 번식이 가능하지만, 접목을 통해 더 큰 열매를 맺게 하기도 한다. 씨앗은 봄에 파종하고 약간의 추위를 경험해야 발아가 잘 된다. 개량하면 좀더 큰 열매를 얻을 수 있다.
- 관리: 가지치기는 이른 봄에 하여 나무 내부로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게 해주면 병충해 예방에 좋다.
고욤나무 열매의 효능과 활용성
고욤 열매는 떫지만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예로부터 소화불량, 피로 회복, 혈액 순환 개선을 위해 차로 끓여 마시거나 약재로 사용해 왔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완화에도 좋다.
- 피부 건강: 비타민 C와 폴리페놀 성분이 피부 탄력을 높인다.
- 항산화 효과: 자유 라디칼을 억제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를 예방한다.
- 변비 개선: 장운동을 도와 소화에 도움이 된다.
- 해독 및 피로 회복: 열매는 해독 작용과 피로 회복에 좋고 가볍게 단맛이 돌아서 건강 음료로도 인기다.
고욤나무의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활용
고욤나무는 산림에서 다양한 동물의 먹이가 되며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고욤나무 열매는 전통주나 잼으로 가공되기도 하고, 약간의 당을 넣어 한과처럼 만들기도 한다. 고욤나무는 생태적 가치는 물론 전통 문화와도 관련이 깊어 농촌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