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의 종류와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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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구분과 종류

길을 정의하는 다양한 용어가 존재합니다. 지름길이나 오솔길, 샛길, 뒤안길 등 수많은 길의 정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길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길을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길의 특징에 따른 분류

지름길

  • 가장 빠른 길

지름길은 목표나 목적지에 더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일반적인 경로를 대신하는 짧고 간단한 경로를 말합니다.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데 유용하지만, 항상 안전하거나 효과적인 선택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학업, 직업, 관계 등에서 지름길을 찾으려는 태도는 단기적으로는 유익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성장과 깊이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에움길

  • 둘러서 가는 길. 북한방언으로 ‘두름길’이라고 한다.

에움길은 목표나 목적지에 직접 가지 않고 둘러서 가는 길을 뜻합니다. 주로 장애물이나 위험을 피하거나 더 나은 경관을 보기 위해 선택됩니다. 때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안전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삶에서도 에움길은 우회적인 접근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깊이 있는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갈림길

  • 여러 갈래로 갈린 길.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갈림길은 한 길에서 여러 방향으로 나뉘는 지점을 뜻합니다. 이는 새로운 선택의 순간이나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물리적으로는 목적지에 이르는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며, 비유적으로는 삶에서 중요한 결정의 순간을 나타냅니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 신중한 판단과 방향성의 검토가 필요하며, 선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샛길

  • 사잇길의 바른 말로 ‘사이에 날 길’ 또는 ‘큰 길에서 갈라져 나가 작은 길’

샛길은 주된 길에서 벗어나 따로 나 있는 좁고 작은 길을 뜻합니다. 주로 지름길이나 덜 알려진 경로를 가리키며, 탐험과 새로운 발견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물리적으로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유용한 길일 수 있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위험이나 불확실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비유적으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법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골목길

  • 큰길에서 마을로 들어가면 마을 안에 있는 길들

골목길은 주도로에서 벗어나 주택이나 상점 사이를 지나가는 좁고 작은 길을 뜻합니다. 보통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띠며,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한국의 전통 골목길은 이웃 간의 교류와 공동체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비유적으로는 크고 화려한 길이 아닌 소소하고 따뜻한 경험을 찾는 삶의 방식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오솔길

  • 폭이 좁은 호젓한 길

오솔길은 사람이나 짐승이 자주 다녀 자연스럽게 생긴 좁고 한적한 길을 뜻합니다. 주로 산이나 들판, 숲 속에 위치하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경로로,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비유적으로는 번잡함을 떠나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길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고샅길

  • 마을의 좁은 골목길

고샅길은 마을이나 논밭 사이에 있는 좁은 길을 뜻하며, 주로 시골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며 이웃 간의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고샅길은 일상의 삶과 공동체의 흔적이 담긴 장소로, 전통적이고 자연스러운 한국의 농촌 문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비유적으로는 복잡하지 않은 단순하고 친근한 소통의 방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잿길

  • 고갯길의 다른 말. 재에 난 길 또는 언덕바지에 난 길. 재는 산과 산 사이로 낮은 고개를 말함

잿길은 산 능선이나 산등성이를 따라 난 길을 가리킵니다. 주로 산행이나 등산로에서 사용되며, 경사가 완만하고 비교적 걷기 편한 특징이 있습니다. 산의 정상이나 주요 지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비유적으로는 삶의 높은 목표나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또는 길지 않은 곧은 길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등굽잇길

  • 등처럼 굽은 길

등굽잇길은 산이나 언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말합니다. 경사가 있고 굴곡이 많아 다소 걷기 힘들 수 있지만, 풍경이 아름답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길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걷는 여유를 즐기며 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집니다. 비유적으로는 직선적이지 않은 삶의 여정, 우여곡절이 있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한 길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뒤안길

  • 늘어선 집들의 뒤쪽으로 나 있는 길. 다른 뜻으로 다른 것에 가려서 관심을 갖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이나 처지를 은유적으로 일컫는 말. 예를 들면, 역사의 뒤안길, 인생의 뒤안길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뒤안길은 집이나 건물의 뒤편에 있는 작은 길을 뜻합니다. 주로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로, 조용하고 은밀한 분위기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길은 종종 뒷마당이나 골목과 연결되어 있어 일상 속 소소한 움직임과 이야기가 담긴 장소로 여겨집니다. 비유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길이나 대안적인 경로, 혹은 삶의 한적하고 내밀한 순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외통길

  • 한쪽으로 만 향하는 길

외통길은 한 방향으로만 이어지는 좁고 막힌 길을 의미합니다. 되돌아갈 수 없거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을 상징하며, 흔히 도로 구조나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실제 외통길은 차선 변경이나 회전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며, 비유적으로는 단일한 선택만 남은 상황이나 운명적인 흐름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신중한 판단과 결단력이 요구됩니다.

돌서덜길

냇가 등에 난 길로 자갈이나 돌이 많이 깔려 있는 길. 다니기가 불편하다.

곧은길

굽지 않고 곧게 뻗은 길. 유의어로는 바른길, 직도, 직로가 있다.

무멧길

  • 두메 산골에 난 길

무멧길은 산과 산 사이의 계곡이나 골짜기를 따라 난 좁은 길을 뜻합니다. 주로 물길이나 비탈진 산지 사이로 이어지며, 자연과 가까운 경로로 탐방객들에게 색다른 풍경을 제공합니다. 무멧길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아 사색과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비유적으로는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길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이나,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푸서릿길

  • 잡초가 무성하고 거친 땅에 난 길로,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이 묻힌 경우를 말합니다. [길이 되는 과정]

푸서릿길은 경사가 심하고 험준한 산길이나 언덕길을 뜻합니다. 주로 오르내리기 어려운 가파른 길을 지칭하며, 길이 고르지 않아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길은 도전과 극복을 상징하며, 종종 높은 목표를 향한 노력과 인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푸서릿길을 걷는 과정은 힘들지만, 정상에 도달했을 때 얻는 성취감과 보람이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두렁길

논두렁 등에 난 길

누두길

  • ‘누두’는 징검다리의 전라도 방언이다. 누두길은 육지와 섬, 섬과 섬 사이에 난 길로 썰물 때는 길이 드러나고, 밀물 때는 바다가 되는 길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한 지역에 많다. 

누두길은 비교적 넓고 평평한 산등성이를 따라 난 길을 의미합니다.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아 걷기 편하고, 주변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길은 산행 중 긴장을 덜고 쉬어갈 수 있는 구간으로 여겨지며, 평화롭고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비유적으로는 큰 장애물 없이 순탄한 여정이나, 삶에서 조화롭고 균형 잡힌 시기를 상징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벼룻길

  • 아래가 강가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 비슷한 말로 잔도가 있다.  하지만 잔도와 차이가 있다. 잔도는 아래의 잔도를 참고 바람.

벼룻길은 강이나 바다의 벼랑을 따라 난 좁고 험한 길을 뜻합니다. 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근처에 위치하며, 주변 자연의 웅장함과 함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경로입니다. 이러한 길은 위험하지만 동시에 도전과 모험을 상징하며, 신중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비유적으로는 극복해야 할 험난한 상황이나 아슬아슬한 선택의 순간을 표현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벌길

들길. 벌은 들을 말한다. 황산벌처럼.

굿길

광산의 구덩이 안에 파 놓은 길

벼랑길

벼랑에 난 험하고 좁은 길. 벼랑은 낭떠러지의 험하고 가파른 언덕을 말한다.

잔도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을 말한다.

꼬부랑길

고부랑길의 센말로, 고루라진 길이다. 길이 곧지 못하고 지형을 따라 구러진 길을 말한다. 산이 많고 험악한 강원도의 길들이 대부분 고부랑길이었다.

황톳길

황토와 같은 누런 흙으로 이루어진 길.

신작로

작은 길을 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새롭게 넓힌 길로 아직 포장되지 않은 길

하룻길

하루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일반적으로 30-40km 내외이다.

꽃길

꽃으로 덮인 길

덤불길

덤불 사이로 난 길, 또는 길에 덤불이 많이 나서 다니기가 힘든 길

진창길

흙길이 비가 오거나 물에 젖어 질퍽질퍽한 길

흙탕길 또는 진흙탕길

진흙탕물이 질펀한 길. 진창길보다 물이 더 많을 때 표현함.

자갈길

자갈로 된 길

모랫길

모래로 된 길

둑길

둑 위에 있는 길

나들길

나들은 나가고 들어간 것을 말한다. 강화도에 나들길이 있다. 나들목는 나가고 들어가는 길목을 말한다.

올레길

제주도의 방언으로 마을의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르는 길이다. 제주의 산책로를 ‘올레길’로 부르고 있다.

갈맷길

원래는 없는 말이다. 부산에서 제주도의 올렛길을 본따 만든 길로 해안가 주변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말한다.

용도에 따른 분류

바람길

  • 바람이 다니는 길

바람길은 단지 바람이 다니는 길이 아닌 순환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길이기도 합니다.

도시바람통로(urban ventilation corridor)라고도 불리는 바람길은 공기 순환을 촉진시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과 폭염을 유발하는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시키는 기능적인 길을 말한다. 바람길이라는 용어는 독일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도시기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도시계획 과정에서 대기오염 문제와 도시열섬 현상 등 환경 문제를 완화시키고자 도입되었다.1

바람이란 기압의 높고 낮음을 통해 공기가 이동 또는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바닷길 또는 뱃길

배가 다니는 길. 바다는 계절에 따라 조류가 조금씩 변한다.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물의 흐름이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물이 흐르는 길을 말한다. 조려한 뱃사공은 물길을 잘 알고 배를 운행한다.

하늘길

비행기가 다니는 길

물길

물이 다니는 길. 또는 지하의 물이 흐르는 통로

나뭇길

나무꾼이 다니는 길

  1. KRIHS 전자도서관 국토용어해설 <바람길>에서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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