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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밭골벽화마을
닥밭골벽화마을은 동대신동에 위치한 벽화마을로 오래전 닥나무가 많이 자라 붙여진 이름이다. 닥나무는 한지의 재료가 되며, 이곳에서 닥나무를 키워 작업을 했다고 한다. 현재는 조용한 주택가이다.
- 주소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2가 79-51
자동차로도 갈 수 있다. 자동차로 간다면 ‘북산리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북산리 공영주차장]
- 부산 서구 망양로 170
- 최초 30분 300원, 1시간 600원, 2시간 1200원
영주터널 입구에 자리한 마을이다. 닥밭골은 원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가 많이 자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산서여고 뒤편으로 닥밭골로 올라가는 작은 골목이 보인다. 성화조명 건물 바로 옆에 나 있는 골목으로 이곳을 올라가면 닥밭골 마을로 올라간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망양로를 통해 북신리 공영주차장으로 곧바로 올라가면 된다. 마을전체를 걷고 싶어 버스를 타고 골목길로 올라갔다.
벽화마을 프로젝트
부산시는 낙후된 마을 개선하기 위해 안창마을을 시작으로 변화마을로 만들기 시작했다. 닥밭골 마을도 그 중의 하나이다. 2010년 구본호 작가가 닥밭골 갤러리 만들기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관광마을로 변화되었다.
이름만 있는 벽화 거리나 벽화 마을과 다르게 닥밭골 벽화 마을은 안창마을, 대청동의 색채 마을과 더불어 가장 광범위하고 잘 만들어진 벽화 마을이다. 크기에 있어서는 가장 클 것이다. 닥밭골 벽화마을이 갑자기 유명해진 이유는 소망계단에 만들어진 모노레일과 벚꽃 때문이다.
망양로의 벚꽃은 역사 오래 되었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벚꽃의 명소이다. 필자도 오래전 남포동에서 버스를 타고 대청공원으로 가는 길에 망양로를 지나면서 벚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사람들이 알려주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벚꽃이 망양로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소망계단
소망계단이란 이름은 길기도 하거니와 소외된 지역에 소망이 되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계단은 모두 192계단으로 되어 있지만 도무지 셀 자신이 없다. 모노레일은 연로한 동네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봄이 되면 벚꽃을 보러 이 계단을 많이 찾는데, 모자이크와 벚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이 든다.
벽화와 전시물
닥밭골 마을에는 다양한 전시용 소공원들이 꾸며져 있다. 마을 중앙에 닥나무를 만드는 순서와 방법을 소개한 곳도 있으니 잘 읽어보면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 수 있다. 한지는 글을 쓰는데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창문을 막고, 보온을 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했다. 일부는 옷으로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다.
닥밭골 당나무
‘당나무’는 나무의 이름이 아니라 예전 무당인 당골래가 제사를 드린 나무를 뜻한다. 수명이 수백년이 된 회화나무나, 팽나무, 푸조나무 등의 나무가 주로 당나무 역할을 한다. 무당들이 주기적으로 당산제를 드리기 때문에 당나무라 무르는 것이다.
박밭골의 당나무는 소나무이다. 영령당산이란 이름을 가진 이곳은 1452년 3월 3일 창건했으며, 토착수호신과 조상을 모시는 곳이다. 1977년 이곳에 제당을 건립했다. 100여년 된 소나무가 다섯그루가 있고, 당산 내부에는 호랑이 두마리와 산신이 그려진 산신도, 당산 할매도가 있다. 제사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산신제와 당신할매제를 합사해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