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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결론부터 말하면 대나무는 풀이다. 즉 목본식물(나무)이 이날 초본식물이다. 이유는 그리 단지 않다. 이제 그 이유를 찾아가 보자.
나무와 풀의 근본적인 차이
식물 진화론적 관점에서 식물 분류는 종자가 생기면서 겉씨식물이 등장하면서 목본식물이 드디어 등장하게 된다. 목본식물 이전에 초본식물이 등장했고, 이후 목본식물이 등장하면서 풀과 나무가 나뉜다. 뭐 이거는 이론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대나무가 풀인 이유? 왜 나무가 아닌지를 살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나무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나무의 조건
목질화
목질화를 쉽게 말하면 딱딱한 줄기를 말한다. 다행히 대나무는 목질화되었다. 그렇다고 나무는 아니다. 목질이 있어 나무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풀인 식물은 대나무뿐 아니라 청미래와 밀나물, 선밀나물도 있다. 이들은 대나무처럼 목질화되었지만 형성층이 없다.
형성층의 부재
두 번째는 형성층이 있다. 형성층은 해가 지나면서 줄기가 계속하여 두꺼워 지는 것을 말한다. 소나무를 잘라보면 나이테가 있다. 이것은 형성층이다. 나무는 수십년수백년 동안 계속 자란다. 하지만 대나무는 6개월 정도면 다 자란다. 즉 1년 안에 성장이 멈추는 것이다.
대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식물 중의 하나라고 한다. 어떤 대나무는 하루에 1m가 자라기도 한다.
유전적 특질
대나무의 유전자는 자신이 갈대, 벼, 보리, 사탕수수와 같은 벼과로 나타난다. 사실은 이들은 모두 닮았다.
겨울철 지상부의 유무
풀은 겨울이 되면 지상부가 죽는다. 여러해살이 풀도 뿌리와 줄기는 살지만 지상부는 죽는다. 하지만 특이하게 대나무처럼 겨울에도 죽지 않고 상록수로 남아 있는 초본식물도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위손이다.
결론
나무와 풀을 구분하는 다양한 구분법이 있지만 대나무는 많은 부분에서 나무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형성층의 부재로 인해 나무가 아니라 풀인 것을 알 수 있다.
대나무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