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오동동 지명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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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午東洞)

오동동(午東洞)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속한 법정동으로, 마산의 중심 지역 중 하나이다. 이곳의 지명은 1914년 행정 구역 통합 과정에서 생성되었다. 오동동이라는 이름은 지역의 두 주요 마을인 오산리동성리의 일부를 병합하면서 ‘오산’과 ‘동성’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오동동의 법정동

남성동, 동성동, 부림동, 서성동, 성호동, 수성동, 신포동1가, 신포동2가, 오동동, 중성동, 창동, 추산동

오동동은 구마산시의 실질적인 중심과 같은 곳이다. 창원시와 통합되면서 퇴색되고 말았지만 마산시로 있을 당시 오동동은 전통과 역사, 그리고 실질적인 번화가였다. 아구찜거리, 복요리 거리 등이 어우러진 곳이며, 지척에 마산어시장, 창동예술촌, 부림시장이 있다.

오동동은 과거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인의 주요 거주지였으며,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특히 1910년 마산부제 실시 후 마산부 외서면에 편입되었고, 3·15 민주화 운동의 발상지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곳은 마산의 대표적인 음식인 아구찜과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복집 거리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원수의 <고향이 봄>이 오동동 71번지에서 탄생했고, 황정자의 <오동동 타령>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동동은 예로부터 어시장이 있어서 통술집이 많고, 마산항에서 내린 선원이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동동의 술집을 찾았다고 한다. 이것을 배경으로 만들어지진 노래가 ‘오동동 타령’이다.

[오동동 타령 가사]

오동추야 달이 밝어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궂은 비 오는 밤 낙수물소리
오동동 오동동 그침이 없이
독수공방 타는 간장 오동동이요

동동 떠는 뱃머리가 오동동이냐
사공의 뱃노래가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멋쟁이 기생들 장구소리가
오동동 오동동 밤을 새우는
활량님들 밤 놀음이 오동동이요

백팔염주 경불소리 오동동이냐
똑닥공 목탁소리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속이고 떠나가신 야속한 님을
오동동 오동동 북을 울리며
정한수에 공들이는 오동동이요

지금은 쇠락하여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마산도 창원시에 통합하면서도 대부분의 주도권을 창원에 빼앗기면서 구도심의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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