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월영동 지역유래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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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구 월영동의 지명 유래와 역사

마산합포구 월영동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동으로, 오랜 역사와 함께 독특한 지명 유래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 월영동에 대한 지명유래와 역사입니다. 몇 가지의 자료를 참조해 정리했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월영동의 지명 유래

월영동(월영, 月影)의 지명은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이 이 지역에 세운 누각인 ‘월영대(月影臺)’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월영대는 달빛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했으며, 이러한 자연 경관과 이름이 지역의 명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달빛의 조화는 마산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경관으로 손꼽혔고, 이를 바탕으로 ‘월영’이라는 이름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월영대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도 많은 문인과 선비들이 방문해 시를 짓고 감상을 나누던 장소였으며, 월영동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조선 초기까지 이 지역은 합포현 월영리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창원부에 편입되었습니다. 이후 1910년 마산부제로 행정 구역이 개편되었고, 1914년 월영리에서 월영동으로 개칭되어 현재의 이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월영동의 역사적 배경

(1)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월영동

월영동은 고려시대부터 중요한 역사적 위치를 차지했던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이 지역은 남해와 인접해 있어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활용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무역과 해양 방어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고려시대의 해양 무역 활성화와 함께 월영동은 무역선들이 머무는 항구 역할을 하면서 경제적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번영은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러 문화적 교류와 발전을 촉진시켰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월영동은 조선 정부의 해양 방어 기지로서의 역할을 이어갔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일본의 왜구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이 지역에 수군 진영이 설치되었으며, 이를 통해 해안 방어의 중요한 거점으로 기능하였습니다. 월영동 주변은 수군들이 상시 주둔하며 경계를 강화하던 곳으로, 지역 주민들도 군사적인 지원을 통해 해양 방어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 시기 월영동은 해양 방어의 전초기지로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2)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월영동은 마산항의 개발과 더불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마산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항구 주변을 개발하였고, 월영동 역시 이에 따라 근대적 도시로 변모해갔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일본인들이 이주하여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월영동에는 일본식 건축물과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월영동의 전통적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지역 사회의 구조적 변화도 초래하였습니다.

일제는 월영동 일대를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하였고, 마산항을 통해 해상 물류와 군사적 자원을 이동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일제의 통제 하에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으며, 지역 경제는 일제의 착취 구조에 편입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월영동 주민들은 서로 단합하여 일제에 대항하고, 민족의식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였습니다.

(3) 해방 이후와 현대의 월영동

1945년 해방 이후 월영동은 한국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해방 직후 월영동은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빈 건물과 공터들이 남겨졌고, 이를 토대로 지역 재건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산은 경상남도의 주요 항구 도시로서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고, 월영동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성장해갔습니다. 특히 1960~70년대의 산업화 시기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서 월영동은 상업과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영동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들면서 급격한 인구 증가를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거지가 급속히 확장되었으며,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월영동의 다채로운 지역 문화 형성에 기여하였으며, 현재의 월영동은 다양한 역사적 흔적과 현대적 발전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월영동은 과거의 역사적 자산과 현대적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동네로, 마산합포구의 중요한 문화·경제적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월영동의 과거를 돌아보면, 이 지역이 단순한 주거 지역을 넘어 역사적 사건과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앞으로도 그 가치와 역할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