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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目拔) 김형윤
김형윤의 생애
목발(目拔) 김형윤(1903~1973)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한국 언론계에서 활동한 마산 출신의 언론인이자 항일 운동가였습니다. 1903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난 그는 마산 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21년 귀국했습니다. 1923년 조선일보 마산 지국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며 언론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 남선일보, 동아일보 등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김형윤은 일제의 강압적 통치에 저항하는 활동을 하며, 당시 아나키즘(무정부주의)에 영향을 받아 항일 운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특히, 마산에서 일본 헌병의 눈을 뽑은 사건으로 ‘목발’이라는 별호를 얻게 되었으며, 이는 그가 일제에 맞서 강력한 저항을 했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1947년 해방 이후에는 남선신문(현 경남신문)의 편집국장을 맡으며 언론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그는 마산일보를 창간하고 편집과 경영에 깊이 관여했으며, 마산의 정치, 사회, 역사 등을 기록한 다양한 저서를 남겼습니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마산야화』(1973), 『마산 시정 4년간』, 『약진 마산』(1957) 등이 있습니다. 이 책들은 마산의 역사와 그가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소중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73년 사망 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4년 마산 산호공원에 불망비가 세워졌습니다. 이는 김형윤이 남긴 언론인으로서의 삶과 항일 투쟁의 상징성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마산야화(馬山野話)
『마산야화(馬山野話)』는 김형윤이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마산의 사회적, 정치적 사건들과 인물들을 기록한 유고집으로, 1973년 그가 사망한 후 출간되었습니다. 김형윤은 언론인이자 항일 투사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마산야화』는 주로 일제강점기 당시 마산의 사회적 부조리, 일본의 수탈,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기록한 책으로, 마산 지역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특히 김형윤은 마산에서 일어난 사건과 그 속에서 활동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풍자적 필치로 기록하여 지역의 역사를 다채롭게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마산의 항일운동, 독립운동, 그리고 마산의 개항 이후부터의 사회상을 언론인의 시각에서 기록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산야화』는 초판이 1973년에 출간되었으며, 이후 재판본이 1996년 마산문화원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재판본에서는 원고를 현대문법에 맞추고, 내용에 따라 사진을 추가하는 등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습니다. 이 책은 김형윤이 남긴 향토사적 기록으로, 마산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조명하는 중요한 저서로 자리잡았습니다.
김형윤은 이 책을 통해 마산의 정의와 역사, 그리고 언론인으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기록했으며, 그의 유산은 마산 산호공원에 세워진 불망비로 기려지고 있습니다.
『마산 시정 4년간』
『마산 시정 4년간』은 김형윤이 1950년대에 마산의 정치, 행정, 그리고 사회적 발전을 기록한 책입니다. 김형윤은 당시 마산일보의 편집국장과 사장 대리를 역임하며 마산의 행정과 시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1950년대 마산시의 행정 변화와 정치적 환경, 그리고 지역 발전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마산이 겪은 행정적 변화와 그 속에서 발생한 사건들, 지역 사회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기록한 일종의 보고서이자 역사적 자료로, 마산의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습니다. 시정 4년간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4년 동안의 마산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형윤은 이 책을 통해 마산의 발전과 변화를 기록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마산 시정 4년간』은 이후 출간된 그의 또 다른 저서 『마산 시정 20년』(1966)과 함께 마산의 근대사와 시정에 대한 중요한 기록물로 남아 있습니다.
『약진 마산』
『약진 마산』은 김형윤이 마산의 역사와 발전을 기록한 저서로, 1957년에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1950년대 마산의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지역의 발전과 성장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마산의 산업화와 도시화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여 마산의 발전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김형윤이 오랜 기간 마산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마산의 지역사회와 그 발전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산의 경제적 도약을 담아낸 이 책은 당시의 정치적 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배경으로, 마산이 어떻게 근대화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사건들이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형윤은 언론인으로서 마산의 주요 사건들을 심도 있게 다루었으며, 마산 지역의 정치적 인물과 그들의 활동을 기록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 책은 마산의 정치사와 경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오늘날에도 지역 연구자들에게 참고되는 문헌입니다.
『약진 마산』은 마산의 과거와 그 발전 과정을 기록한 중요한 저서로, 김형윤이 마산의 발전과 관련된 정치, 산업, 문화적 변화를 서술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