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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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3일. 문득 풍기는 추억의 냄새에 넋을 잃었다. 삶이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떤 길을 걷기 마련이다.

묵혀둔 블로그를 다시 찾았다. 가끔씩 찾기는 하지만 딱히 적을 말이 없어 그냥 되돌아 갔다. 묵히고 또 묵혔다. 처음 여행 블로그로 시작했지만 집에만 머물게 되면서 여행은 저만치 사라졌다.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옮겼지만 딱히 떠오르는 글감도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복잡한 마음을 풀어 내기에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오늘에야 드디어 그동안 고민했던 숙제를 풀었다. 여행을 버리지 않지만, 그동안 가장 좋아했던 것 중의 하나인 식물 이야기를 풀어 내려 한다.

식물 학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아마추어도 아니다. 사실 내가 경험한 식물 이야기는 협소하고 피상적이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늘 자리하고 있는 것이 식물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나무’이지만, 나무에만 한정되지 않기에 ‘식물 이야기로’ 풀어 내려 한다.

블로그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바꿀지 바꾸지 않을지 모르겠다. 일단은 그동안 내가 보고 알고 있는 식물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묵히고 묵힌 이 곳에 말이다.

작년에 식물 블로그를 운영하려 했지만 사진을 올리면 트래픽을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살짝 겁이 났다. 하지만 1년 정도 운영해 보니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특정한 식물은 아니다. 모든 식물을 다 다루고 싶다. 원래 무식한 사람이 용감한 법이다. 깊게 다루지 못한다. 아는 게 없다. 그저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풀어내고 싶을 뿐이다.

드디어 오늘 식물 이야기를 시작한다. 벌써 자정이 다가온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식물 이야기를 풀어 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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