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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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면 사당리(沙堂里)

개요

사당리는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의 마을로 강진 도요지가 있는 곳이다. 사당리는 미산마을 당전마을이 합한 곳이며, 고려청자 박물관과 오토캠핑장, 고려정차 가마터가 있다. 국도 23번이 지나며 천연기념물 35호로 지정된 푸조나무가 있다.

관할 행정마을

  • 백사(白沙)마을 미산(尾山)마을 당전(堂前)마을

[지명유래]

사당(沙堂)

사당리의 기원은 어디서 나오지 않는다. 추측으로는 백사의 사(沙)와 당산의 당(堂)을 가져와 합성한 단어로 보인다.

백사(白沙)마을

하얀 모래라는 뜻이다. 갯가에 자라한 백사 마을은 마을 앞 모래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사라 불렸다. 모래가 하얀색인 이유는 도자기를 만드는 성분인 장석이 많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백자가 하얀색인 이유다. 해수욕장에서 하얀돌은 장석이고, 투명한 색은 석영이고, 까만 알갱이는 흑운모이다.

백사는 고려시대 청자를 만들어 팔 때 주요 항구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백사 마을 앞인지, 미산 마을과 고마우 사이에 포구가 있었는지 약간 모호하다. 아직까지 포구의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항구를 통해 이동되었던 시절, 분명 이 근처에서 고려청자를 옮길 항구가 있었을 터이지만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한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고려청자가 발견된 곳은 현재 고려청자 박물관과 국도23번 사이다. 현재 미산마을 버스정류소 뒷편 야트막한 곳이 발굴지다. 물론 그곳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곳에서 발견되었다. 현재 발굴 이후 다시 덮어 버리고,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햐여튼 여기서는 넘어가자.

미산(尾山)마을

미산마을 뒤로는 소의 꼬리를 닮은 돌산이 길게 늘어져 있다. 미산이란 지명은 꼬리 모양의 산이란 뜻에서 왔다. 여계산(311m)에서 내려오는 작은 돌산이다. 멀리서 보면 나무로 덮여 있어서 잘 모르지만 산 위로 올라가면 대부분이 돌로 이루어진 굉장히 특이한 산이다.

그런데 산 이름은 눈썹 미를 써서 미산(眉山)이라고 한다. 산의 형세가 눈썹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마도 미산이란 지명은 꼬리나 눈썬 둘 중의 하나였을 터이다. 동일한 한자를 사용하면서 음차한 것이 뒤틀린 것이 아닌가 싶다.

미산 마을이 언제 생겼는지 기록이 없어 모르지만 아마도 당전 마을에 속한 것이 어느 순간 미산마을로 분리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원래 미산 마을 앞은 갯펄이었다. 추측으로는 일제강점기 시절 백사마을과 미산 바닷가부분에 제방을 쌓으면서 논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자료가 없어서 일단 여기서는 패스.

당전(堂前)마을

마을앞 냇가에 당집이 있어 ‘당전’이라 불렸다. 천태산에서 내려오는 물길과 만경대와 관찰봉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당전 마을 앞에서 만난다. 현재 대구천으로 불려지는 이곳은 아마도 예전과 지금의 물길이 갈랐을 것이다. 150년 전에 이곳에 있던 당집은 홍수로 떠내려 갔다.

당전 마을 앞에는 천연기념물 35호로 지정된 푸조나무가 있다. 푸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은 부산시 수영구 수영사적공원내 푸조나무가 있다. 사당리와 계율리, 수정리에는 수십개의 가마터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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