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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면 명주리(明珠里)
개요
명주리는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법정리다. 명주, 신기, 연주동, 사구 마을이 있었다. 현재 사구 마을은 따로 분리 되어, 나머지 세 마을은 명주 마을로 합쳐서 불린다. 칠량에서 관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으며, 마을이 깊어 오지 마을로 불렸다.
행정체계
칠양면 법정리
- 단월리 丹月里 : 목암(牧岩),율변(栗邊),월송(月松)
- 동백리 冬栢里 : 동백(冬栢),현천(玄川),벽송(碧松)
- 명주리 明珠里 : 명주(明珠),사구(沙邱)
- 봉황리 鳳凰里 : 덕동(德洞),보련(寶蓮),봉황(鳳凰),사부(砂富)
- 삼흥리 三興里 :신흥(新興),삼강(三康)
- 송로리 松路里 : 구로(舊路),송산(松山)
- 송정리 松汀里 :영계(永桂),송촌(松村)
- 영동리 永東里 :영동(永東),강동(講洞),월궁(月弓),운산(雲山),연곡(蓮谷)
- 영복리 永福里 : 영풍(永豊),만복(萬福),한림(翰林)
- 장계리 長溪里 : 아산(峨山),반계(磻溪),장포(長浦)
- 현평리 峴坪里 : 고현(高峴),신암(新岩)
- 흥학리 興鶴里 : 중흥(中興),학동(鶴洞)
명주리 마을 특징 및 지명 유래
명주 저수지를 중심으로 저수지 아래는 명주 마을이고, 저수지 윗마을은 사구 마을이다. 오지라고 해야 옳을 성 싶다. 지금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고, 가까운 칠량면소재지까지도 8km에 이른다. 산을 넘으면 장흥군 관산읍이 나온다. 그곳까지도 무려 12km에 이른다. 지금이야 자가용이 있어 맘만 먹으면 간다지만 대중교통만을 이용한다면 보통 힘들 일이 아니다.
명주(明珠) 마을
명주는 명동과 신기, 연주동 세 마을이었다. 두 마을을 합하면서 명주의 명과 연주의 주를 가져와 명주 마을이라 불렀다.
연주동(連珠洞)이란 이름은 명주 마을의 하나로써 노승이 염주를 가지고 불공을 드리는 모습이라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명주마을 회관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곳이 연주동 마을이다.
- 連 닿을 연
- 珠 기둥 주
- 洞 굴, 골짜기 동
뒷골
명주 마을 뒤골이 쥐를 닮아 그렇게 부른다.
사구(沙邱) 마을
모래 사를 사용하여 사구(沙邱)로 불리지만 옛 지명은 뱀 사를 사용하여 사구(巳邱)로 불렀다.1 아마도 뱀이 마음에 들지 않아 모래로 바꾼 듯하다. 천관산 북서 끝자락이 사구 마을이다.
사구마을은 명주 마을을 지나 저수지 위로 올라가야 한다. 명주 저수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돌아가면 그제서야 사구 마을이 보인다. 천관산에서 내려오는 하천 모양이 마치 실뱀처럼 흘러 내려온다.
사구마을 회관
2008년 11월 20일 준공. 그런데 사구마을회관은 어디 있는 것일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명주 마을회관은 있는데…
미색이/미새기골
명주마을에서 관산으로 넘어가는 2차선 국도인 천관로를 말한다. 강진군이지만 산너머 관산장이 무척이나 컸던 탓에 사람들은 봇짐을 이고 지고 이 고개를 넘었다. 강진에 가면 강진에 세금을 내라 하고 장흥에 가면 장흥에 세금을 내라 해서 둘 다 내지 않았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그런데 그것과 미새기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그 마을 사람만 하는 사투리? 아니면 은어일까?
명주저수지
1996년 준설
명주마을 팽나무2
명주 마을 앞에는 수백 년이 된 두 그루의 팽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그루는 1980년 에그니스 태풍의 피해를 보고 병이 들어 죽는다. 나머지 한 그루는 1996년 명주 저주지 준설 공사 때 베어졌다. 대구면의 구수리 구곡마을의 수백 년 된 소나무도 태풍으로 죽었다. 오래된 보호수는 태풍에 한 번 기운이 꺾이면 쉽게 죽는 것 같다.
- 강진일보, 20210121, “[추억과 함께 떠나는 걸어서 고향앞으로] 칠량면 명주리 사구마을” ↩︎
- 강진일보, “우리동네 숨은 명물 – 칠량 명주마을 팽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