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삼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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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면 삼흥리(三興里)

개요

삼흥리는 전라남도 강진구 칠량면의 법정리다. 도암산과 부용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에 삼흥 저수지와 삼흥리 도요지가 있다. 삼흥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원래 있던 마을과 가마터가 수몰되었다.

행정체계

칠양면 법정리

마을 소개 및 지명유래

삼흥리(三興里)

삼흥은 신흥마을과 삼강마을에서 삼과 흥을 가져와 합성한 단어다.

신흥(新興) 마을

한씨들이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한 때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사라졌다. 사람들이 다시 모여 살면서 ‘새로 부흥하라’라는 뜻으로 신흥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삼강(三康) 마을

이름에서도 보이듯 이 마을은 도자기와 관련이 깊은 곳이다. 일제시대 삼흥리는 5개의 자연마을이 있었다. 도암, 신흥, 도강, 농소, 삼거리였다. 지명은 도강, 농소, 삼거리에서 삼거리와 도강에서 한자씩 가져와 만들었다.

삼강 마을을 현재 삼흥 저수지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저수지 아래에도 마을이 있었지만 저수지를 만들면서 수몰되고 아래로 내려왔다.

삼흥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고급서른 고려 청자가 아닌 서민용 분청자이다. 분청사기는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삼감법이 아니 대량생산을 위한 칙칙한 사기다. 조잡하지만 가능한 빠르고 많이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1 대구면에서 생상되는 자기들이 대부분 고급 고려 청자였다면 칠량면의 도자기는 초벌에 가볍게 만들어 파는 분청사기가 대부분이었다.

칠량면 삼흥리 가마터

삼흥리 가마터는 삼흥저수지를 확장하면서 발굴되었다.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묵살되었다. 왜냐하면 농사를 짓기 위해, 사람들의 마실 물을 위해 저수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가마터는 특이한 방식?으로 보존처리 되어 수몰되었다.2 가마를 보존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위를 완전히 밀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가뭄이나 비가 오지 않아 물이 줄어들면 콘크리트로 밀봉된 가마터가 드러난다.3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다. 현재 인터넷을 검색하면 삼흥리 가마터가 수몰되었다는 말만 있지, 그 어떤 사진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연구도 없었을 것이다. 연구할 시간도 없었으니 말이다. 학습장으로 만든다는 말도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당장 저수지를 개방하고 가마터를 살려야 한다. 이제 농사도 무의미해 지고 있는 판에 말이다.

강진 청자 도요지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에서 더 알아보자.

  1. 유니걸러리 “분청사기란 무엇인가?↩︎
  2. 강진신문, 20030809. “칠량가마 이렇게 보관됩니다↩︎
  3. 강진일보, 20210701, “[주희춘의 다시 찾은 그때 그 현장] 1. 칠량 삼흥리 ‘삼흥저수지 콘크리트 밀봉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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